주인공 태식의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첫 번째 주인공 '태식'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태식은 시내 한복판에서 인간 샌드백 게임 홍보를 하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돈을 받고 맞아주는 일이다. 그는 왕년에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대단한 복싱 스타였지만 도박 빚과 가지고 있던 공장이 화재로 다 날라가버려 빈털털이 신세가 되었다. 결국 지금은 길거리에서 인간 샌드백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신세이다. 태식은 예전에 자신에게 사기를 친 오원태를 찾아가 돈을 받아내려고 한다. 그래서 원태는 허름한 옥탑방 하나를 구해준다. 그리고 계속 샌드백 일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다. 다행히 점점 손님이 늘기 시작한다. 이별로 힘들어 찾아온 여자 손님부터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강함을 보여주기 위해 허세 부리는 남자친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런데 이때 원태가 잠시 몸을 숨겨야 한다는 핑계로 다시 태식을 찾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원태는 방송에 태식을 내보낸다. 그리고 태식이 번 돈을 확실한 아이템이 있다는 말로 둔갑한 채 원태가 들고 야반도주를 하게 된다. 심지어 방송이 송출되어 빚쟁이들이 태식의 위치를 알고 찾아 오게 된다. 태식은 모든 돈을 수금 당하면서 점점 더 안좋은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여느 때처럼 태식은 어김없이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아들 서진이와 마주치게 된다. 서진이는 태식에게 가정 통신문을 전해주고 간다. 통신문에 학부모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수업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다. 그리고 태식은 수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오랫동안 운동을 해온 태식은 맞춤법도 틀리고 말도 더듬거리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수업하게 된다. 서진이는 민망해 하였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태식은 그런 아들에게 화를 내지만 결국 아내에게 이혼 요구를 당하고 만다. 심지어 건강에 이상을 느낀 태식은 병원에서 손상성 치매 판정까지 받게 된다. 모든 것을 잃은 태식은 자포자기하고 만다. 그러다가 지하철에 신인왕전 포스터를 본 태식은 마지막 도전을 하기로 결심한다.
주인공 상환의 줄거리
19세 상환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동네 양아치이다. 내용이 시작하자마자 경찰차와 오토바이로 추격전을 벌인다. 그리고 경찰로 부터 도망치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상환은 패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합의금으로 큰 돈이 필요하게 되어 강도짓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된다. 결국 상환은 징역을 선고받아 소년 교도소로 수감된다. 이 곳에서 텃세를 부리는 권투부 주장 권록이 식당에서 상환에게 시비를 걸게 되고 싸움이 벌어진다. 상환은 권록의 귀를 물어 뜯어버린다. 그리고 상환은 독방에 갇히게 된다. 이를 유심히 본 교도 주임은 상환에게 권투부에 가입하길 추천한다. 쉽게 수긍할리 없는 상환은 권투부에 찾아가 난동을 피우고 다시 한 번 권록과 링 위에서 싸우게 되는데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처참하게 패배를 당하게 된다. 자신의 패배가 너무 분해 권투부로 입관하게 되고 박 사범에게 권투를 배우게 된다. 권투부에서 잡일을 하며 꾸준히 훈련을 하며 지내게 된다. 교도소 생활도 적응되어 가면서 평소 아버지와 안 좋은 감정도 서서히 풀게 된다. 그러나 상환에게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오게 되는데 바로 아버지가 공사장에서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감정이 폭발한 상환은 특박을 받기 위해 전국 체전에 선발전에 출전하게 된다. 하지만 권록에게 또 다시 패배를 하며 특박을 나가지 못하게 된다. 또 다른 슬픈 소식은 할머니까지 쓰러졌다는 소식이였다. 다행히 이번엔 교도소에서 귀휴를 보내줘 할머니를 찾아가는데 정신이 오락가락하시는 할머니를 보며 상환은 흐느끼며 운다. 다시 교도소로 돌아간 상환은 신인왕전에 출전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고된 훈련 끝에 신인왕전에 출전한 상환은 다시 한 번 권록을 만나게 되고 결국 승리를 하게 된다. 마지막 결승에서 태식과 상환은 맞붙게 된다. 과연 둘 중 누가 신인왕전에서 승리를 할까?
나이가 들수록 더 슬픈 영화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봤을 땐 단순히 복싱 영화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봤을 때 영화를 보면서 울고 있었다. 특히, 마지막 두 사람이 경기를 하는 장면은 정말 슬펐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알 수 없는 감정이였다. 희망도 없고 기댈 곳도 없는 두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두고 싸우는 모습이 감정이 충돌하여 폭발하는 것 같았다. 진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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